말레이시아 일상 ) 오늘부터 "섹스"와 "아침 & 점심"이 불가한 기간 (Feat. 라마단 & 하리라야)

안녕하세요. 3월도 벌써 22일차네요 시간이 정말 빠릅니다.

 
오늘부터 4월 21일까지 약 한 달간 말레이시아에서 가장 중요한 기간중 하나인 라마단이에요. 
 
네 그렇습니다. 오늘은 라마단에 대해서 알아볼거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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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라마단이란 이슬람력으로는 9월이고 가장 무더운 달을 의미한다고 하네요. 그리고 무하마드가 쿠란을 계시받은 달이기도 하답니다. 그래서 이슬람을 믿는 무슬림 신자들에게는 가장 중요한 달이기도 하죠. 제가 믿는 가톨릭에도 비슷한 것이 있는데 사순절이라고 하죠. 그 기간 동안에는 금욕주라고 해서 성당에 나와서 기도하고 그런 것이 있는데 지금은 중요한 게 그게 아니라 잠시 스킵하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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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그래서 라마단기간에 지켜야 할 것은? 

라마단 기간중에 지켜야 할 것은 여러분들도 잘 아시다시피 아침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금식을 해야하며 물 섭취도 안된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아무리 상호간에 사랑을 하더라도 성관계는 라마단 기간에는 금지됩니다.
 
그래서 실제로 예전 직장에는 팀장님이 무슬림 분이셨는데 참고로 한국에서 유학하신 경험이 오래되어서 고려대에 대한 자부심이 높고 닭갈비집에가서  술이 없는회식을 좋아하시는 팀장님이셨는데 라마단 기간만큼은 회식을 하지 못했습니다. ㅋㅋㅋ 그리고 저 또한 그 기간동안에는 심지어 무슬림도 아닌데 좀 먹는 거에 대해서 눈치를 보게 되더라고요 ㅎㅎㅎ 저도 일일체험 해봤는데 저는 목이 자주 말라서 그냥 포기했어요 사람이 물은 마시고 살아야겠더라고요 ㅎㅎ 라마단이 이슬람에서는 5대의무에 포함이 되더라고요. 
 

◎이슬람의 5대의무 

1.샤하다(신앙의 고백)
"알라 외에 숭배에 적합한 것은 없고, 무하마드는 알라의 사자이다"라고 하는 말.

2.사라트(예배)
매일 5회 행해지는 예배임.
이러한 5회의 예배는 아라비아어로 행해짐.
　　　
3.사움(단식)
매년 라마단월에, 모든 건강한 이슬람교는 새벽부터 일몰까지 단식을 행함.
자기 정화와 극기심의 훈련을 위해서 행해짐. 현세의 쾌적함을 한때라도 끊는 것으로 알라의 존재 의식에 집중한다는 의미임.

4.더 카트(희사)
재산의 기부를 의미함.

5.하지(순례)
메카에의 순례하는 것임. 하지는 육체적·경제적으로 가능한 사람의 의무임.

 
그 중에 사움이라는 단식이 라마단기간중에 지켜야 할 의무라고 합니다. 
 
대단한 거 같아요.. ㅎㅎ 저는 기부도 단식도 어려운데... ㅠ ㅎㅎ 오늘부터 라마단 저는 안하지만 무슬림분들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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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예외 (라마단을 안지켜도 되는 사람) 

 
당연 의무에도 예외가 있죠. 라마단이라고 해서 무슬림 모두가 금식할 의무를 지니지는 않습니다. 노인, 병약자, 유아등은 그 의무에서 배제가 됩니다. 그리고 저의 "전" 무슬림 여자친구도 하필 라마단기간에 생리중이었는데 생리중에는 라마단 금식을 할 필요가 없다고 하더라고요. 대신 하지 못했던 기간을 계산해서 라마단 끝나고 난 뒤에 그 기간만큼 해야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전쟁을 치르는 사람 그리고 사막을 여행하는 사람들은 라마단의 의무에서 제외된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의무에도 여전히 예외는 존재한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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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Hari Raya (하리라야) 

말레이시아는 이슬람이 국교인 나라이고 무슬림의 비율이 거의 70% ~ 80%에 육박합니다. 그래서 라마단 또한 지키는 비율이 많은 나라이고 이슬람이 국교이자 정치에서도 이슬람은 종교이자 정치적인 도구로도 사용이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무슬림들은 라마단이 끝나면 바로 다음날이 하리라야(Hari Raya)라는 우리나라로 치면 설날같은 명절인데 이 날 많은 사람들이 고향으로 내려가서 가족 친척을 방문합니다. 그걸 말레이어로 "Balik Kampung" (Balik: 돌아가다, Kampung: 고향, 촌) 고향으로 돌아가다라고 하는데 그거에 대한 노래도 있어요. ㅋㅋ
 
그리고 하리라야 기간동안은 무슬림 친구들이 오픈하우스를 열어서 다른 친구들을 초대해서 음식을 나눠먹기도 합니다. ㅎㅎ 저도 무슬림 친구의 오픈하우스에 초대받아서 갔었는데 초대받은 사람들이 정말 많더라고요. ㅎㅎ 또한 멀리서 온 친구들에게 숙식을 무료로 제공하기도 한다고 하더라고요. ㅎㅎ 저는 말레이시아에 집이 있기에 굳이 자고 오지는 않았습니다 ㅋㅋㅋ 
 
아마 저는 Hari Raya 기간동안 사무실에서 일을 할 거 같아요. ㅋㅋㅋ 저는 오히려 일을 하고 Comp off라고 대체휴무를 받는 편이 오히려 더 좋아서 저한테는 특별한 날은 아닐 거 같아요 ㅎㅎ 하지만 하리라야는 말레이시아에서는 특별한 명절이다라는 걸 상기시켜드리고 싶네요 :)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오늘부터 라마단 들어가시는 무슬림분들 파이팅!!
 

 
Stephen 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