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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어느덧 25일도 이제 5일밖에 남지 않았네요 :)
조금만 있으면 드디어 월급날이 ㅎㅎ
오늘은 주식하는 주식남으로 돌아왔습니다. 요즘 SVB 은행부터 시그니쳐뱅크, 그리고 UBS의 크레딧스위스 인수까지 요즘은 팬데믹이 아닌 Bankdemic 은행금융위기가 세계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오늘도 그렇게 썩 그리 좋은 뉴스는 아니지만 도이체방크라는 독일에서 가장 큰 은행중의 하나가 부도위험에 직면했다고 하는 뉴스를 오늘 아침에 접했는데요. 한번 어떻게 된 상황인지 알기 쉽게 쏙쏙 전달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CS다음의 희생양은 도이체방크?
도이체 방크 CDS 5년 만기 프리미엄 220bp를 넘어 CS (크레디트 스위스) 다음 위기의 희생양이 되지 않을까 라는 의구심이 들고 투자자들의 은행권 사태에 너무 긴장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마저 들고 있는 상황이구요. CDS 5년 만기 프리미엄이 220bp를 넘어 어제의 유럽 은행주가는 하락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났습니다.
*CDS: 채권을 발행한 국가 혹은 기업이 부도가 났을 경우 원금을 돌려받을 수 있는 파생상품 그래서 CDS 프리미엄이 높아졌다는 의미는 부도확률이 커졌다라는 것을 의미함
1-1) 왜 도이치방크는 은행부도의 타겟이 되었을까?
첫 번째로 미국 상업부동산의 Exposure와 파생상품의 잔고에 집중
Bank of America 는 미국 상업용 부동산이 다음 위기의 진앙지가 될 수도 있다라고 밝혔는데요. 최근 상업용 MBS와 미국 국채의 스프레드간의 차이가 팬데믹 이후 최대로 벌어져서 이쪽에서 문제가 생길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우려스런 부분을 표명했습니다.
여기서 상업용 MBS와 미국국채간의 차이가 팬데믹 이후로 최대로 벌어지면 왜 문제가 생길까요?
부동산과 금리는 역방향이기 때문에 금리가 올라가면 부동산의 가격은 하락을 할 것이고 다른 은행에 비해서 미국 상업용 부동산의 Exposure가 큰 도이치방크도 투자부문에서 이렇게되면 많은 손실을 입을 수 있기 때문에 그것에 대한 우려 때문에 CDS 프리미엄이 급증 한 것입니다.
두 번째로 UBS와 CS가 통합을 하면서 문제가 되었던 AT1 채권 즉 코코본드가 상각처리 되면서 우려가 급부상. 그 여파가 도이치방크까지 전달 그러면서 AT1 채권이 휴지조각이 되어버린 것. 그래서 투자자들이 은행채권에 투자하는 것도 위험하다고 느낀 탓인지 도이치방크의 AT1 채권도 가격이 낮아짐.
도이치 방크의 AT1 채권 가격은 원래 95센트였는데 0.69달러로 크게 낮아졌습니다.
여기서 "상각처리"란 내가 가진 자산가치가 증발되어서 사라지는 것이라고 정의하겠습니다
AT1 (Additional Tier 1) 채권에 대한 설명: 2023.03.27 - [주식이야기] - 코코본드의 모든 것. 이 글을 읽고 초등학생도 코코본드가 무엇인지 이해했다. (Feat. 크레디트 스위스 AT1 채권 상각처리)
1-2) 투자자들을 어떻게 안심시켰나?
독일 정부 측과 ECB 측에서는 우선 울라프 숄츠 독일총리는 "도이치방크는 수익률이 견조하고 CS의 상황과는 판이하게 다르다" 라고 주장했고 ECB 총재는 "유로존 은행 부문은 강한 자본 및 유동성 포지션이 있어 회복력이 강하다 그리고 필요시에는 유동성을 제공할 준비가 되어있다" 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불신을 없애기 위해서 "도이체방크는 2028년 만기인 후순위 채권 상환 그리고 거기에다 100% 원금 플러스 누적이자를 더해서 환매수 진행하겠다" 라고 알렸습니다.
그리고 JP Morgans도 도이체방크의 보통주 자본 비율이 13.4%로 자본 구성이 탄탄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LCR (은행의 자본 건전성 의 척도를 나타내는 지표)도 142%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순안정자금조달비율도 114%로 유동성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도이체방크는 FICC부분 (Fixed Income, Currency, Commodity) 에서 95억달러 규모의 흑자를 기록한 은행입니다.
그래서 CDS 프리미엄이 높아진 이유는 투자자들의 위험회피심리에서 기반한 것이라고 JP Morgans 측에서 주장했습니다.
이렇게 만이라도 전문가의 의견들을 정리하니 제가 안심이 되네요. ㅎㅎ
1-3) 도이체방크는 얼마나 중요한 은행인가?
전 세계적으로 국제 금융당국이 감시하는 30개의 시스템적으로 중요한 은행의 한 곳에 들어가기도 합니다. 지난 해 기준으로 도이체방크의 자산규모는 1조 3천300억유로가 넘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런 상황이 계속 된다면 시스템적으로 리스크를 거머 쥘 수 있는 초대형 은행이 됩니다.
2. 이번 도이치방크 사태에 대한 나의 생각은?
이번 도이치방크 사태에 대해서 정리를 하자면 도이치방크는 세계적으로도 재무건전성이 탄탄한 은행이자 유동성 liquidity에서도 탄탄하고 안정성이 있는 은행이라 생각하고 단지 저는 Bankdemic에 대한 공포지수가 높아져서 불러일으킨 오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SVB은행, 시그니처은행 부도사태 그리고 CS사태 등 굵직한 금융위기가 될만한 사건들이 연달아 일어나서 투자자들의 위험회피가 높아져서 이러한 큰 오해가 생긴것이 아닐까 생각이 되네요.
그리고 올 하반기에 침체가 부동산 위기와 맞물려 진행된다면 정말 최악이겠지만 물론 그런 일은 없어야 되겠구요. 전문가 컨센서스에 따르면 올해 7월이 마지막 금리인상이 될 수도 있다고 하는데 이제는 금리 인하시기가 된다면 부동산과 금리 스프레드 차이는 다시 줄어들 수가 있다고 합니다.
또한 저는 경기침체가 오히려 지금까지 현금을 많이 쌓아둔 사람들에게는 오히려 부를 누리게 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즉 날씨에 비유하자면 태풍이 한번 휘몰아 치고 날씨가 화창해지듯이 경기침체가 하나의 태풍에 비유할 수 있고 이러한 현상은 하나의 경제 생태라 생각이 됩니다. 그래서 저는 오히려 침체가 올 것이라고 해서 낙담하고 걱정 해야하는 게 아니라 기다리고 맞이할 준비를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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